요즘 사람들 보면서 이런 생각 들었어. 이게 진짜 ‘좋아서’ 하는 걸까, 아니면 ‘좋아 보이려고’ 하는 걸까?
문득 떠오른 사람이 있어. 바로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이 사람은 한 문장으로 인간을 되게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야.
“우리의 미덕은 종종 교묘하게 위장된 악덕이다.”
이 말, 그냥 멋있는 말처럼 들리는데… 곱씹으면 좀 소름 돋아.
착함이라는 가면, 그 안쪽을 보면
회사에서 이런 장면 많이 보지 않았어?
누군가가 야근을 자처해. “제가 할게요”라고 말하지. 겉으로 보면 책임감 있고, 배려심 있고, 좋은 사람이야.
근데 그걸 조금만 비틀어 보면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어.
- 인정받고 싶은 욕망
- 좋은 평가 받고 싶은 욕망
- ‘나는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 만들기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야. 근데 완전히 아니라고도 못 하겠지.
로슈푸코가 말한 건 이거였어. 우리는 착해서 행동하는 게 아니라, 욕망을 더 예쁘게 보이게 만들면서 행동한다는 거야.

겸손조차도 욕망일 수 있어
겸손한 사람 보면 보통 이렇게 말하지. “와, 진짜 겸손하다. 멋있다.”
근데 가끔 이런 생각 들 때 있어. 그 겸손이 진짜일까? 겸손이라는 것도 사실은 꽤 강력한 전략이야.
- 튀지 않으면서도 호감 얻고
- 공격받지 않으면서도 인정받고
- 자연스럽게 신뢰까지 챙기는
이거 완전 ‘고급 스킬’이야. 그래서 로슈푸코는 이런 식으로 말해. 겸손은 때로는 “더 큰 자존심을 위한 포장”일 수도 있다고.
조금 불편하지만, 완전히 틀렸다고 하기도 어려워.
요즘 사회가 더 그런 이유
요즘은 특히 더 그런 느낌이 강해졌어. 왜냐면 모든 게 “보여지는 시대”니까.
- SNS에 올리는 선행
-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
- 배려하는 리더 이미지
이런 것들이 실제 행동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브랜딩’이기도 해. 사람은 원래 욕망이 있는 존재야.
근데 요즘은 그 욕망을 숨기는 게 아니라, 더 세련되게 포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느낌이야. 착함조차도 경쟁력이 된 시대랄까.
그럼 우리는 다 가짜일까?
여기서 중요한 건 이거야. “그럼 다 위선이냐?”
그건 또 아니야.
로슈푸코가 말하고 싶었던 건 사람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사람이 복잡하다는 거였어.
우리는 동시에 여러 가지야.
- 진심으로 돕고 싶기도 하고
- 동시에 인정받고 싶기도 하고
- 누군가보다 잘 보이고 싶기도 해
이게 다 같이 섞여 있어. 그래서 어떤 행동 하나를 두고 “이건 순수한 선이다”라고 단정하는 게 오히려 더 단순한 생각일 수도 있어.
그래서 더 솔직해지는 게 중요해
이 글 쓰면서 나도 좀 찔렸어. 나도 분명히 “좋아 보이고 싶어서 한 행동” 많거든. 근데 그걸 인정하면 좀 편해져.
- 내가 왜 이걸 하는지 알게 되고
- 괜히 스스로를 속이지 않게 되고
- 다른 사람도 덜 판단하게 돼
결국 중요한 건 욕망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걸 알고 있느냐야.
미덕? 그렇지만 욕망이 섞여 있다.
로슈푸코는 사람을 냉소적으로 본 게 아니라, 오히려 되게 현실적으로 본 사람이야.
우리가 미덕이라고 부르는 것들, 그 안에는 분명히 욕망이 섞여 있어. 근데 그게 나쁜 건 아니야.
오히려 그걸 인정하는 순간, 조금 더 진짜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어. 요즘 사람들 보면서 느꼈던 그 찝찝함, 아마 이런 이유였을 거야.
착해서가 아니라, 착해 보이고 싶은 욕망이 움직이고 있었던 거지.
'Stud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4월 19일을 잊으면 안 되는 이유 "국민은 늘 마지막에 답을 했다" (0) | 2026.04.19 |
|---|---|
| 고조선은 ‘정복당한 나라’가 아니라 ‘선택받은 나라’였을지도 모른다 (0) | 2026.04.03 |
| 감자튀김이 독소폭탄이라고? EBS 호기심딱지 보고 좀 놀랐어 (0) | 2026.03.28 |
| SK하이닉스의 미국 IPO가 의미하는 것 (0) | 2026.03.28 |
| 아마존 블루제이, 6개월 만에 접힌 로봇 프로젝트 이야기 (0) | 2026.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