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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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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이렇게 살아보려고 한다 이번엔 기록을 남기기 위한 계획은 아니야. 누구 보여주려고 쓰는 것도 아니고, 잘 정리된 목표 목록도 아니야. 그냥 26년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내가 나한테 하는 약속에 가까워. 25년은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습관이 생겼고,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알게 됐고, 방향도 대충은 잡혔어. 26년은 그걸 증명하는 해였으면 해. 더 벌리지 않고, 이미 가진 걸 실제로 써먹는 쪽으로. AI는 계속 공부하되, 끝까지 써본다26년엔 AI를 더 잘 알아야겠다는 욕심보다는, 이미 아는 걸 실제로 쓰는 데 집중하려고 해.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고, 멋진 구조가 아니어도 괜찮아.작은 도구라도 직접 만들고, 쓰고, 불편하면 고치고, 그러다 버려도 괜찮은 결과물을 몇 개 남기고 싶어.개인적으로 쓰는 에이전트든, ..
2025년을 지나며, 내가 남기고 싶은 기록 어느새 25년도 끝자락이야. 정신없이 지나간 한 해였는데, 가만히 돌아보면 그냥 흘려보내기엔 꽤 많은 일들을 했더라.그래서 올해는 기록을 남기기로 했어. 잘한 것도, 부족했던 것도 다 포함해서. 올해 나는 뭘 하려고 했을까올해의 키워드를 하나로 정리하면 “정리하고, 실행하고, 유지하기”였던 것 같아.거창한 목표보다는, 내가 꾸준히 가져가야 할 습관과 생각들을 하나씩 만들고 싶었어.그리고 완벽하진 않지만, 꽤 많은 것들을 실제로 해냈다고 생각해.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블로그였어. 단순히 글을 쓰는 게 목적이라기보다는, 내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로 쓰기 시작했어.AI를 활용하면서 시장조사나 문구 점검, 구조 정리에 들어가는 시간이 확실히 줄었고, 그 덕분에 “쓰기 전에 포기하는 일”이 ..
미국·한국·일본, ‘기술번영협정(TPD)’ 공식 체결, AI·반도체·바이오 동맹의 시작 2025년 10월 30일, 드디어 미국이 주도한 ‘기술번영협정(Technology Prosperity Deals, TPD)’이 공식적으로 발효됐어.우리나라와 일본은 이미 어제(10월 29일) 관세협정을 선행 체결하면서 사실상 이번 협력의 첫 주자가 된 셈이야.이번 협정은 단순한 경제 파트너십이 아니라, AI·반도체·바이오테크를 포함한 첨단 기술의 글로벌 규칙을 새로 짜겠다는 선언에 가까워. 기술 동맹, 그 핵심은 ‘표준’과 ‘공급망’이번 TPD의 핵심은 세 가지야.규제 정합성 강화 – 각국의 기술 규제와 표준을 맞춰서 공동 R&D와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경제·안보 목적의 기술 협력 – AI, 양자컴퓨팅, 6G, 우주, 바이오 등 전략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상호 의존도를 높이는 것.공급망 안정화 –..
AI 시대, 우린 모두 흙수저다 “수저 계급론”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다들 한 번쯤 자기 수저 색깔을 점검해봤을 거야.금수저냐, 은수저냐, 아니면 흙수저냐.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 결국 흙수저야.왜냐면 흙은 시작이고 끝이니까. 인간도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잖아. 흙, 그리고 존재의 근원흙은 단순한 땅덩어리가 아냐.흙은 생명을 품는 그릇이야. 씨앗이 자라서 나무가 되고, 나무가 산소를 내뿜고, 그 산소로 우리가 살아. 흙이 없으면 존재도 없어.AI 시대에 와서도 이건 크게 달라지지 않아. 데이터라는 ‘디지털 흙’ 위에 알고리즘이 씨앗처럼 뿌려지고, 그 위에서 새로운 지식과 서비스가 자라나는 거지. 인간의 흙과 AI의 데이터, 다 같은 뿌리의 은유야.즉, 흙은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고, AI는 그 위에 새로운 생..
해불양수와 산불양토 이야기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 중 하나가 "포용의 리더십"이야. 근데 이 말을 딱 정리해 주는 멋진 사자성어가 있어.바로 해불양수(海不讓水), 그리고 산불양토(山不讓土).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아 – 해불양수(海不讓水)‘해불양수’는 말 그대로 바다는 어떤 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뜻이야.깨끗한 물이든, 흙탕물이든, 하수든... 바다는 전부 받아들이지.그래서 그렇게 넓고 깊어질 수 있었던 거야. 이 말이 왜 멋지냐면,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걸 알려주기 때문이야.이 말은 원래 중국 진나라 시절, 이사(李斯)라는 인물이 쓴 글에서 나왔어. ㅋㅋㅋ진시황이 다른 나라 출신 사람들 전부 쫓아내려고 했을 때, 이사가 그걸 말리려고 편지를 써.그 안에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라는 문장이 있어."큰 강과 바다는..
넷플릭스, 성공 이유가 조직문화 때문만은 아니야 넷플릭스가 왜 이렇게 성공했는지 한 번쯤은 궁금하지 않았어? 보통 사람들은 넷플릭스를 떠올리면 '자율과 책임' 같은 조직문화를 먼저 생각하곤 해. 근데 그건 일부일 뿐이고, 진짜 성공의 이유는 훨씬 더 복합적이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 콘텐츠에 대한 집착, 기술력, 그리고 글로벌 감각까지 다 얽혀 있어.즉, 진짜 넷플릭스를 오늘의 자리에 올려놓은 건 그보다 더 큰 '전략의 조화'야. 나는 이걸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두 가지 개념으로 풀어보고 싶어. 바로 시(勢)와 계(計).'시(勢)'는 흐름과 형세, 즉 외부 환경의 유리한 흐름을 타는 것'계(計)'는 그 흐름을 읽고 치밀하게 준비한 전략넷플릭스는 이 둘을 기가 막히게 활용했어. 1. 시(勢): 흐름을 읽는 감각, 움직임을 선점하는 힘1997년 DV..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 재판을 뉴스로 접하며 든 생각 어제 전직 대통령의 첫 재판이 있었다.TV와 기사로 그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 켠이 좀 무거워졌다.물론 어떤 사람은 ‘당연한 결과’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정치적 박해’라고도 한다.나도 정치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그냥 한 사람의 태도와 그 뒤에 있는 사회 분위기를 보며, 몇 가지 생각이 들더라. 부끄러움을 잊어버린 시대박완서 작가의 소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가 문득 떠올랐다.그 소설에서는, 요즘 시대에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게 오히려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로,우리가 그 감정을 잃어버리고 산다고 말한다.근데 진짜 요즘은, 무슨 일이 벌어져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정치권이든 기업이든, 실수든 잘못이든, ‘나는 떳떳하다’라는 말 한마디로 끝내는 분위기랄까. 책임보다 이..
Start with Wine "변화 앞에 취한 조직 이야기" ㅋㅋ Start with Why?그건 민첩한 조직의 이야기고, 우린 지금 "Start with Wine", 변화를 안주 삼아 마시고만 있는 조직이다. 오늘도 회의실엔 와인이 흐른다슬라이드엔 보고 내용이나 실행전략만 외치고 있고, 관리자의 입에선 WHY가 맴돌고 손엔 와인 대신 커피가 들려 있지만…회의실 공기는 진짜 와인 마신 것처럼 말이 많고, 정신은 흐리다.우리는 고객 중심이 중요합니다.이제는 데이터 기반 경영이죠.우리만의 Why가 필요해요.그 말, 회사를 옮긴 후 들었고 어제도 들었다. 그리고 아무도 바꾸지 않았다. 공룡의 속도, 와인의 취기사실, 대부분의 중소·중견기업은 이미 '공룡'이야.민첩함은 잃은 지 오래고,새로운 걸 찾기보단 “예전 방식대로만 하자”는 게 기본값. 그런 분위기... 아무리 대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