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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불양수와 산불양토 이야기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 중 하나가 "포용의 리더십"이야. 근데 이 말을 딱 정리해 주는 멋진 사자성어가 있어.

바로 해불양수(海不讓水), 그리고 산불양토(山不讓土).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아 – 해불양수(海不讓水)

‘해불양수’는 말 그대로 바다는 어떤 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깨끗한 물이든, 흙탕물이든, 하수든... 바다는 전부 받아들이지.
그래서 그렇게 넓고 깊어질 수 있었던 거야. 이 말이 왜 멋지냐면,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걸 알려주기 때문이야.

이 말은 원래 중국 진나라 시절, 이사(李斯)라는 인물이 쓴 글에서 나왔어. ㅋㅋㅋ
진시황이 다른 나라 출신 사람들 전부 쫓아내려고 했을 때, 이사가 그걸 말리려고 편지를 써.
그 안에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라는 문장이 있어.
"큰 강과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기에 깊어질 수 있다"는 말이지.
지금으로 치면 ‘다양성이 곧 힘’이라는 메시지야.

 

산도 흙을 가리지 않아 – 산불양토(山不讓土)

이번엔 ‘산불양토’. 이건 산은 어떤 흙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태산 같은 거대한 산도 결국은 작은 흙덩이 하나하나가 모여서 만들어진 거잖아.
그러니까 조그만 흙 한 줌도 사양하지 않는 태도가, 결국 ‘큰 산’이 되는 길이란 거지.

이 말도 이사의 같은 글에서 나왔어. "태산불사토양 고능성기대(泰山不辭土壤 故能成其大)"
작은 것들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했기 때문에 그 거대함을 이룰 수 있었다는 이야기야.

 

이게 지금 우리한테 왜 중요하냐고?

요즘은 세대도 다양하고, 가치관도 제각각이잖아. 한 회사 안에도 MZ세대부터 베이비붐 세대까지 같이 일하고 있어.
이걸 ‘멀티 제너레이션 환경’이라고 하는데, 서로 다른 관점이 부딪히는 상황이 많아졌지.

이럴수록 필요한 게 바로 해불양수와 산불양토 같은 포용의 자세야.

  • 젊은 세대는 빠른 실행과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원하고,
  • 기성 세대는 깊이 있는 경험과 안정성을 중시해.

어느 한쪽을 배척하거나, 무시해서는 절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수인 시대야.

 

다양성, 과연 무조건 옳은 걸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 과연 다양성은 항상 정답일까?

물론, 다양한 의견과 배경은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기도 해. 하지만 무조건적인 수용이 항상 옳은 건 아니야.

  • 조직의 핵심 가치나 문화와 맞지 않는 다양성은 오히려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
  • 리더는 다양성을 받아들이되, 그 안에서 공통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해.

바다도 결국 해류의 흐름이 있고, 산도 기반암이라는 중심이 있어야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포용이란 건 ‘모든 걸 OK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균형 있게 받아들이느냐가 핵심이라는 거지.

 

바다처럼, 산처럼. 하지만 중심은 잃지 말자

‘해불양수’와 ‘산불양토’는 단순히 멋진 말로 끝나면 안 돼.
우리가 사람을 대하고, 조직을 만들고, 사회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되어야 해.

✔ 모든 걸 다 받아들이는 바다처럼,
✔ 한 줌 흙도 소중히 여기는 산처럼,
✔ 그리고 중심을 잃지 않고 균형을 잡는 리더처럼.

이렇게 살아간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바다만큼 넓고, 산만큼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