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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트럼프는 왜 매번 입장을 바꿀까? 정책 뒤집기의 정치학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에 들어온 2025년, 눈에 띄는 특징 하나가 있어. 바로 "말 바꾸기"야.

처음엔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처럼 보이다가, 여론이 안 좋거나 시장이 흔들리면 슬그머니 뒤로 빠지는 모습.

한국 언론에서는 "항상 물러나는 리더십"이라고도 하더라.

그냥 말이 아니라 실제로 그랬던 사례들이 많아.

그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서 트럼프식 리더십의 본질을 들여다볼게.

 

관세 전쟁? 아니 잠깐만...

올해 4월, 트럼프는 갑자기 대부분의 나라에 부과한 관세를 90일 동안 멈춘다고 선언했어.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에는 오히려 관세를 125%까지 올려버림. 이 발표 직후 시장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고, S&P 500도 잠깐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지. 트럼프 본인도 "채권 시장이 걱정돼서 보고 있다"며 꽤 당황한 눈치를 보였어.

이걸 두고 민주당은 "시장 흔들어서 내부자 거래 한 거 아니냐"는 의심까지 했어.

트럼프 주변 기업들의 주가가 이상하게 급등했거든.

예를 들어, 트럼프 미디어 회사는 하루 만에 주가가 20% 이상 뛰었고, 테슬라도 덩달아 18% 상승했지.

 

예산 동결? 하루 만에 취소

연초엔 연방정부 지원금 동결 메모도 있었어.

의료나 교육 쪽 예산 지원이 끊길 수 있다는 뉴스가 돌면서 혼란이 컸는데,

법원이 "이건 좀 아니지"라며 제동을 걸자 바로 다음날 철회했어.

이건 거의 시험 풍선 띄우는 수준이었지.

 

외교는… 말 실수일까 전략일까?

가자지구 관련 발언도 논란이었어.

하마스와의 휴전 이후 "미국이 가자를 인수할 수 있다"는 말까지 했는데, 유엔에서는 그걸 두고 "인종청소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어.

결국 주변 참모들이 급히 진화하면서 "그건 그냥 재건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해명했지.

또 NATO 얘기할 때는, "국방비 제대로 안 내는 나라 공격당해도 안 도와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왔어.

집단방위 원칙을 흔드는 발언인데, 동맹국들 입장에선 진심 긴장했을 거야.

 

국내정책도 ‘왔다 갔다’

SALT 공제도 트럼프 스타일 그대로였어.

선거 때는 공제 한도를 풀어주겠다고 하더니, 다시 의회 가선 "민주당 주지사들한테 혜택 줄 수는 없다"며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지.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같은 고세율 주에 사는 중산층은 헷갈릴 수밖에 없어.

TikTok 금지 정책도 완전히 뒤집었어. 예전엔 "국가 안보 위협"이라며 강하게 금지하려던 앱인데, 이제는 본인이 TikTok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고, 팔로워도 1,400만 명이 넘는다는 거. “페이스북이 반사이익을 얻을까 봐 싫다”는 이유로 금지 철회까지 추진하고 있어.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예전에는 “거품”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미국이 암호화폐 리더가 되어야 한다며 지지 선언까지 했어. 관련 업계는 트럼프 캠프에 수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

 

*SALT 공제(SALT Deduction)는 미국 연방 세금에서 주(State)와 지방(Local) 세금을 낸 만큼 일정 금액을 공제(빼주는)해주는 제도야. 원래는 연방 소득세를 계산할 때, 내가 주정부나 지방정부에 낸 세금만큼 소득에서 빼주기 때문에(공제), 연방세를 좀 더 적게 낼 수 있었어. 

 

기후정책? 다시 뒤로!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한 것도 이슈야. 바이든이 복귀시킨 걸 트럼프는 재차 뒤엎은 거지.

환경규제도 줄이고 석유·가스 생산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는데, 문제는 이게 장기적으로 제조업에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야. 녹색 산업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거든.

 

DACA 문제는 아직도 혼란 중

트럼프는 오랫동안 DACA(어릴 때 미국에 온 이민자 보호 프로그램)를 폐지하려 했지만,

법원과 계속 충돌하면서 아직까지도 정리가 안 된 상태야. 대법원도 몇 번이나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막아섰고 말이지.

 

결국, 트럼프의 정책은 움직인다

트럼프는 항상 강하게 시작하지만, 주변 반응에 따라 뒤로 물러나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시장이 흔들리거나 법원이 개입하면 태도를 바꾸는 식이지. 누군가는 이걸 유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예측이 어렵고 신뢰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많아.

경제는 불안정해지고, 외교 관계는 혼란스러워지고,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상황.

앞으로 트럼프가 이런 스타일을 고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 보면 "항상 물러나는" 리더십이라는 말, 틀린 말은 아닌 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