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화 『하이파이브』 보고 왔어.
처음엔 그냥 유쾌한 초능력 코미디겠지 했는데, 보다 보니까… 어? 이거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이야기잖아?
갑자기 가볍게 보러 갔다가 생각보다 뭔가 묵직해서 놀람.
다섯 명의 주인공, 알고 보면 ‘루저’ 아님?
영화에 나오는 초능력자들 다섯 명, 공통점이 하나 있어.
사회에서 ‘은근히’ 밀려난 사람들이라는 거야.
- 완서는 심장병 앓느라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닌 외로운 중학생이고,
- 지성은 작가가 꿈인데 표절 이슈 한 번 휘말려서 인생 꼬인 백수고,
- 선녀는 인생에 한 번 크게 좌절한 프레시 매니저,
- 기동은 그냥 백수 힙스터 (근데 이런 캐릭터 어딘가 정감 가),
- 약선은 건설 현장 반장인데 은근 꼰대 느낌이랄까?
솔직히 말하면, 우리 주변 어디엔가 있을 법한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더 현실적이고 공감됐던 것 같아. 초능력자라서 특별한 게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인생들이 초능력을 가지면?”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게 좋았어.
초능력보다 강한 건 연대였다고 생각함
이 사람들이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막 터지는데, 이게 단순히 판타지 전개는 아니야.
오히려 ‘연대’라는 키워드가 계속 중심에 있더라고.
완서가 처음엔 “왜 나한테 이런 능력이 생긴 거지?” 하면서 불안해하거든. 근데 같은 처지인 다른 멤버들이랑 부대끼면서 조금씩 변해.
이 과정이 너무 리얼하게 그려져서 좋았음.
누군가랑 마음을 나누고, 같이 싸우고, 지켜주면서 "우린 약하지만 함께하면 세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
보면서 느낀 게, 초능력보다 더 강한 건 서로를 챙기고 감싸주는 마음이더라.
현실에서도 딱 그런 거잖아. 우리도 누구 하나 힘들면 진짜 필요한 건 해결책보다 함께 있어주는 그 한 사람 아닐까?
악당 영춘, 너무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라 소름임
그리고 이 영화에서 진짜 눈에 띄는 인물은 악당 영춘이야. 사이비 교주 캐릭터인데, 와… 이거 너무 현실이잖아.
사회적 약자들이랑 외로운 사람들 잘 꼬셔서 자기 욕심 채우는 전형적인 인간 유형. 진짜 이런 사람들 현실에도 많지 않아?
젊음을 뺏고, 다른 사람 능력을 탐내고, 남을 수단처럼 여기는 모습에서 탐욕의 끝판왕이 보였어.
이 캐릭터 보면서, 사회 시스템이 약한 사람들한테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다시 느꼈다.
웃기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던 영화
『하이파이브』는 표면적으로는 웃기고 가벼운 영화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소외, 상처, 연대, 회복이라는 꽤 진지한 메시지가 숨어있더라.
초능력이라는 판타지 설정 덕분에 더 극적으로 느껴지긴 했지만, 결국엔 우리 사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 진짜 좋아. 뭔가 웃기면서도 찡하게 만드는 영화, 웃다 울고 또 웃는 그런 리듬이 좋잖아.
그리고 무엇보다,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건 아마 이거였을 걸?
“진짜 초능력은 손에서 빛나는 게 아니라, 서로를 향해 내미는 손이다.”
멋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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