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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오랜만에 진짜 푹 잤다… 꿀잠 선물해준 헌제의 주문 한줄!

 

요즘 밤잠 설친다는 얘기, 나만 그런 거 아니었지?

나 진짜로 며칠, 아니 몇 달 동안 미친 듯이 잠을 설쳤거든. 그런데 어제 밤, 드디어… 오랜만에 꿀잠을 잤다! 그것도 알람 울릴 때까지 단 한 번도 안 깨고! 이 기쁨을 어디다 풀 데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그때 그 계엄령… 나만 무서웠던 거 아니지?

지난 24년 12월 3일 밤 10시 27분 이후, 진짜 지옥이었다. 계엄령 나왔을 때, 나 심장 쿵쾅대서 잠도 못 잤어.

뉴스 알림 뜰 때마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거야. '또 뭐가 터졌나?' 싶어서 새벽 2시, 4시마다 벌떡벌떡 일어나서 폰부터 들었지.

평소엔 베개만 닿으면 잠들던 내가 말이야, 갑자기 불면증 환자처럼 돼버렸다니까? 자다 깨다 자다 깨다…

그러다 결국엔 아예 포기하고 새벽에 뉴스만 뒤적이는 날도 많았어.

 

자유가 소중한 만큼 걱정도 컸던 거지

근데 그게 단순히 내가 예민해서 그런 게 아니었어. 

민주주의라는 게, 정말 얼마나 소중한 건지 이번 일을 겪으면서 더 절실히 느꼈거든. 나라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갖는 건, 그냥 '정치 좋아하는 사람들'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한테 당연한 거잖아. 

나도 이 사회에 속해 있는 한 사람이니까, 당연히 민감해질 수밖에 없었던 거고. 요즘 내가 가족이나 회사에서도 자꾸 이 얘기 꺼내고, 표정이 좀 굳어 있거나, 뉴스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건 그만큼 불안해서였던 거야. 

자유를 당연하게 여길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니까… 내 주변 사람들 가족, 동료들, 친구들 다 같이 겪는 현실이니까 더 무서웠던 거고. 나 혼자 괜찮다고 끝나는 게 아니잖아. 그래서 더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내가 이렇게 민감해졌던 진짜 이유였어 ㅜㅜ

 

나, 뉴스 중독자였음

솔직히 그 즈음 나는 '뉴스 중독자'였어. 친구들이 막 농담처럼 "너 요즘 뉴스 없인 못 살지?"라고 할 정도.

실제로 새벽 세 시에 깼는데 두 시간 동안 폰만 보고 있다가 알람에 깜짝 놀라기도 했고…

그날 출근길에 거울 보는데 좀비가 따로 없더라고. 퀭한 눈, 푸석한 얼굴.

"너 어디 아파 보여"라는 말이 인사처럼 들릴 정도였어.

그렇게 몇 주를 보내다 보니까 정신도, 몸도 다 망가진 느낌?

 

그런데 어제, 드디어…!

그리고 어제(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파면” 결정!

화면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한숨이 푹 나오는 거 있지.

뭐랄까, 몇 달 동안 쌓였던 긴장이 한꺼번에 풀리는 기분이었어.

그 순간 ‘이제 좀 쉬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스치더라.

[이미지출처: MBC 뉴스속보 캡쳐]

 

꿀잠, 진짜 오랜만이야

어제는 저녁에 뉴스 보고 8시에 누웠는데, 다음에 눈 뜬 게 아침이더라.
새벽에 한 번도 안 깨고 그냥 내리 잤어. 알람 울릴 때 '어? 뭐야?' 하면서 혼자 놀랄 정도였지.

진짜 몇 달 만에 7시간 넘게 푹 자고 나니까, 뭔가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이었어.
아침에 거울 봤는데 얼굴에 생기도 돌고, 눈 밑 다크서클도 좀 사라졌더라고.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아, 이게 사람 사는 거지 신이시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