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미국에서 1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를 계약했다는 소식이 나왔어.
단일 주간 계약 규모로는 역대급이고, 올해 메타의 전체 태양광 구매량만 해도 3GW를 넘었다고 하니까, 이건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이 아니라 AI 시대의 생존 전략이야.

데이터센터, 이제는 ‘전력 회사’ 수준의 에너지 소비자
AI 모델의 연산량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GPT, LLaMA, Gemini 같은 모델을 돌리려면 데이터센터 한 곳이 소형 도시 하나를 먹여 살릴 만큼의 전력을 소모하지.
그래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같은 IT 공룡들이 이제는 전력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뛰어들고 있는 거야.
이번 메타의 계약은
- 루이지애나 태양광 발전소 (385MW, EAC 인증 방식)
- 텍사스 대형 프로젝트 (600MW, 직접 발전)
이렇게 세 건으로 나뉘어. 흥미로운 건, 이 발전소들이 메타 데이터센터와 직접 연결되지 않아도,
지역 전력망을 통해 사용량을 ‘상쇄’(offset) 하는 구조야.
즉, 실제로 전력을 쓰는 곳은 다르지만, ‘우리는 같은 양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했으니 탄소중립이다’라는 논리지.
문제는 ‘EAC’ 진짜 친환경일까?
여기서 핵심 쟁점이 바로 EAC(Environmental Attribute Certificate, 환경 속성 인증서)야.
이건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인증서를 사면 탄소를 상쇄한 것으로 ‘회계 처리’할 수 있는 제도야.
과거엔 신재생 에너지가 비싸서 이 방식이 나름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발전 단가가 급감했잖아.
그래서 “인증서만 사고 실제로는 화석연료 전기를 쓰는 거 아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AI 산업이 늘어나는 속도를 생각하면, 이건 단순히 이미지 세탁(greenwashing)에 그칠 위험도 커.
전문가들도 “AI 데이터센터가 진짜 탄소중립이 되려면, 인증서가 아니라 신규 발전소 건설과 직접 연계된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해.
메타의 진심은 어디까지일까?
솔직히 이번 계약은 상징적으로는 대단해.
‘AI를 위한 전력’을 친환경적으로 공급하려는 시도는 의미 있지.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대부분의 데이터센터가 화석연료 기반 전력을 쓰고 있어.
결국 메타가 이번 계약으로 얻은 건 탄소 감축보다는 ‘ESG 이미지 관리’에 가까운 효과라는 생각이 들어.
내 개인적인 시각은 이거야.
AI 기업들이 앞으로 진짜 리더가 되려면, 데이터 모델보다 발전소를 더 많이 세워야 할지도 모른다.
AI가 인간의 뇌를 닮아가는 속도보다, AI가 지구의 에너지 구조를 바꿔놓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게 요즘 현실이니까.
AI 시대의 전력전쟁은 이미 시작됐어.
이제는 “누가 GPU를 더 많이 확보했나”가 아니라,
“누가 전력을 더 똑똑하게 확보했나”가 진짜 승부처야.
메타의 이번 결정은 그 서막에 불을 붙인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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