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매출을 찍었다는 소식이야. 근데 이게 그냥 “오~ 경기 살아있네?”로 끝날 얘기는 아니더라.
숫자 뒤에 숨어 있는 흐름을 하나씩 뜯어보면 소비 심리, 인플레이션, AI, 오프라인 리테일 구조까지 다 보임.
숫자만 보면 “미쳤다, 대박이다” 같은데
-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118억 달러. 작년 108억 달러에서 또 신기록.
- 오전 10시~오후 2시에는 1분에 1,250만 달러씩 결제가 박힘.
- 연말 전체 온라인 쇼핑 규모도 작년보다 더 늘어날 거라고 어도비가 전망 중.
표면적으로만 보면 미국 소비자들 돈 진짜 잘 쓰는 것처럼 보이잖아? 근데 이게 “진짜 많이 샀다”는 의미는 아닐 수도 있어.
더 많이 산 게 아니라, 더 비싸게 산 구조
세일즈포스 데이터를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나와.
- 글로벌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6% 증가
- 미국은 3% 증가!!!그런데 주문 수량은 1% 감소 반대로 평균 가격은 7% 증가
결국, 소비자들이 장바구니에 넣는 물건은 줄었는데, 물건 자체가 비싸져서 매출이 늘어난 거야. 그러니까 이 매출 증가가 진짜 소비 호황이라기보다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숫자가 부풀어 보이는 착시”에 더 가깝다고 난 봐. 소비자 입장에서는 “많이 산 게 아니라, 비싸게 산 것 같은데…?” 이런 기분일 듯.
블프의 의미 자체가 바뀌고 있다!!! 집콕 쇼핑 시대
이제 블랙프라이데이는 “줄 서서 문 열리는 순간 뛰어가는 날”이 아니고, “집에서 커피 마시며 클릭하는 날”로 바뀜. 오프라인 데이터도 엇갈리는데, 이게 더 재미있어.
- 어떤 리포트는 오프라인 방문 3.4% 감소
- 다른 곳은 “아니야! 전체 1.17% 증가했고, 백화점은 7.9% 증가했어”라고 말함
즉, 오프라인은 업태별로 성적표가 완전 달라졌어. 사람이 몰리는 곳만 몰리고, 안 가는 곳은 더 안 가는 구조.
이건 오프라인 리테일이 이제 전국민 행사형 소비가 아니라 “극단적인 양극화 구조”로 개편되는 신호라고 난 생각함.
AI가 쇼핑까지 삼켜버린 방식
이번 리포트에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이 AI였어. 세일즈포스는 추수감사절~블프 이틀 동안 AI가 전 세계 매출 220억 달러에 영향을 줬다고 추정함. 여기에는 추천 알고리즘, 개인화 프로모션, 챗봇 상담, 자동 마케팅 캠페인, 가격 실험 자동화 등 이런 게 전부 포함됨.
내가 보기엔 AI가 “뭘 살지 도와주는 비서 역할”을 넘어서, 아예 쇼핑 여정을 설계하는 숨은 기획자가 된 느낌이야.
예를 들어
- 어느 타이밍에 쿠폰을 띄울지
- 어떤 문구로 카트를 다시 보게 만들지
- 어떤 제품 조합을 보여줄지
이런 걸 사람이 아니라 AI가 시시각각 튜닝함. 이제 쇼핑 구조는 사람 ↔ AI ↔ 플랫폼 삼각형으로 움직여.
서비스기획으로 보면 인사이트가 꽤 많다
이번 데이터가 주는 메시지는 명확해.
- 매출 증가 = 건강한 성장? 위험한 착각일 수 있음 - 주문 수량, 객단가, 할인율, 재방문율까지 봐야 함 특히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매출만 보면 무조건 오판함
- 체감 혜택 설계가 더 중요해졌음 - 실질 가격은 오르는데 소비자는 “이득 본 느낌”을 원함, UX, 번들, 메시징, 쿠폰 타이밍이 차별화 포인트가 됨
- AI는 옵션이 아니라 기본 인프라가 됨 - “기능 설계자”에서 AI가 학습·최적화할 수 있는 구조의 설계자로 역할이 변함!! 즉, 룰을 직접 짜는 게 아니라 AI가 잘 튜닝할 수 있는 범위와 가드레일을 만드는 직군이 됨
개인적으로 이 변화가 진짜 크다고 봐. 앞으로 "무엇을 만들까?"보다 "AI가 학습할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아.
이번 블프 데이터는 경기 호황 신호가 아니라 ‘변화의 스냅샷’
겉으로는 매출 증가라서 좋아 보이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지금 소비·리테일·AI 시장이 어떻게 재구성되고 있는지 그대로 드러나는 데이터야.
- 인플레이션 시대
- AI 쇼핑 시대
- 오프라인 양극화
- 온라인 중심 소비 패턴
이 네 가지 키워드가 전체 흐름을 규정하고 있어. 연말 데이터들 계속 추적하면 내년 서비스 전략이나 이커머스 기획 시 바로 써먹을 인사이트 꽤 많이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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