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엔비디아 뉴스를 보면 이런 생각 들 거야. “GPU로 돈도 다 벌었는데, 왜 갑자기 오픈소스야?”
“Slurm 인수? Nemotron 공개? 이게 그렇게 큰 일이야?”
결론부터 말하면, 엔비디아는 이제 칩 파는 회사가 아니라 AI가 돌아가는 전체 판을 관리하는 회사가 되려고 하고 있어.
한 줄로 정리하면 이거야
엔비디아는 GPU → 서버 → 클러스터 → AI 에이전트 → 로봇까지 AI가 움직이는 전 과정을 자기 손 안에 두려는 중이야. 이번 Slurm 인수랑 Nemotron 공개는 그 퍼즐을 거의 완성 단계로 끌어올린 사건이고.
Slurm이 뭐길래 이렇게 난리냐면
Slurm은 쉽게 말하면 AI 공장의 작업 관리자야. GPU가 공장 기계라면, Slurm은 이런 걸 결정하는 놈이야.
이 GPU는 지금 누가 써? 언제 끝나? 다음 작업은 뭐부터 돌려? 수천 개 작업을 어떻게 안 겹치게 돌려?
AI 학습이나 연구는 GPU 한두 개로 끝나는 일이 아니잖아. 수백~수천 개 GPU를 동시에 돌려야 해. 이걸 사람이 수동으로 정리할 수 없어.
그래서 스케줄러라는 게 필요한데, 그중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게 Slurm이야. 슈퍼컴퓨터, 국가 연구소, 빅테크 연구팀에서 “클러스터 쓴다” 하면 Slurm이 기본값인 경우가 많아.

엔비디아는 왜 Slurm 회사를 샀을까?
이게 핵심이야. 엔비디아는 GPU를 팔아. 근데 GPU가 아무리 좋아도, 스케줄링이 엉망이면 자원 배분이 비효율적이면
성능이 반 토막 나. 그래서 엔비디아 입장에선 “GPU 위에서 누가, 어떻게, 언제 쓰는지”를 정하는 스케줄링 레이어가 너무 중요해진 거야.
Slurm을 인수했다는 건, GPU 위에서 돌아가는 질서와 규칙을 손에 넣었다는 뜻이야.
“오픈소스로 유지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엔비디아는 이렇게 말했어. Slurm은 계속 오픈소스고, 벤더 중립이다.
이 말 자체는 사실이야. 근데 이걸 그대로 믿으면 반만 이해한 거야. 진짜 의미는 이거야.
표준은 유지하겠다. 대신 엔비디아 GPU에서 제일 잘 돌아가게 만들겠다. 개발자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이렇게 돼.
“어? Slurm 쓰는데 엔비디아 GPU랑 붙이니까 성능도 좋고 설정도 편하네?” 이렇게 선택을 유도하는 락인이 만들어지는 거야.
Nemotron 3는 그냥 모델이 아니야
Nemotron 3는 오픈 AI 모델 패밀리야. 여기서 중요한 건 “오픈 모델 하나 더 나왔다”가 아니야. 엔비디아가 노리는 건 에이전트 시대의 기본 부품이야. 에이전트가 뭐냐면, 혼자 생각하고 다른 AI랑 협업하고 작업을 나눠서 처리하는 AI 시스템이야.
앞으로 서비스는 AI 하나가 다 하는 게 아니라, 여러 AI가 역할 나눠서 움직이게 돼. Nemotron 3는 딱 그 용도로 설계된 모델들이야.

이걸 Slurm이랑 같이 보면 그림이 보인다
여기까지 나왔던 것을 정리해보면 이거야.
- GPU: 엔비디아
- 클러스터 관리: Slurm (이제 엔비디아 영향권)
- 에이전트용 모델: Nemotron
- 물리 AI, 로봇: Cosmos, Alpamayo
이걸 전부 연결하면, AI를 만들고 → 학습시키고 → 배포하고 → 운영하고 → 현실에서 움직이게 하는 전체 파이프라인을 엔비디아가 책임지겠다는 구조 이게 그냥 하드웨어 회사가 할 짓은 아니지.
왜 지금 ‘오픈소스’냐고?
이 질문이 제일 중요해. 답은 간단해. AI는 이제 “누가 제일 똑똑한 모델을 가졌냐” 싸움이 아니라 “누가 제일 잘 굴리느냐” 싸움으로 넘어왔거든. 모델은 점점 많아지고 에이전트는 복잡해지고 운영 난이도는 폭증하고 있어
이럴 때 오픈소스를 잡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붙고 생태계가 커지고 표준처럼 굳어져 그리고 그 중심에 있으면 지배력이 생겨.
그래서 이건 오픈인가, 락인인가?
둘 다야. 겉으로는 오픈소스고, 실제로도 코드와 접근은 열려 있어. 근데 가장 잘 돌아가는 길은 엔비디아 스택 위로 설계돼. 이건 AWS가 리눅스를 사랑하면서 결국 AWS 세상을 만든 방식이랑 거의 똑같아.
이걸 한 문장으로 말하면
엔비디아는 “GPU 잘 파는 회사”를 넘어서 AI가 돌아가는 세상의 기본 질서를 만드는 회사가 되려고 하고 있어.
Slurm 인수와 Nemotron 공개는 그 선언문 같은 이벤트야. 다음 수순은 뻔해. 이제 경쟁은 하드웨어 성능이 아니라 누가 AI 세상의 표준이 되느냐 싸움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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