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유튜브에서 도덕경 강의를 하나 봤는데,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거더라. "삶은 채우는 게 아니라 비우는 거다." 순간 뜨끔했어.
내 책상 위를 보면, 채우는 데는 세계 챔피언일 듯하거든. 또한 우리 집 아이도 여름방학 시간표도 꽉 채웠더라구 ㅎㅎㅎ
이름과 직함의 무게를 내려놨을 때
도덕경 첫 문장,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은
‘말로 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라는 뜻이야.
이름과 타이틀이 본질을 가리는 순간이 많다는 거지.
회사에서 직급 떼고 회의를 한 적이 있었어.
그날은 정말 놀랐어. 평소에 조용하던 막내가 회의 분위기를 확 바꾸는 아이디어를 던진 거야.
이름과 타이틀에 매달리지 않으니까 서로를 더 잘 보게 되더라.

틀을 버려야 진짜 혁신이 나온다
‘본질’을 보라는 건 도덕경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야.
불필요한 규칙과 관습을 비워야 새로운 길이 보이거든.
스페이스X가 재사용 로켓을 만든 것도 기존 3단 로켓 구조라는 ‘틀’을 버렸기 때문이잖아.
비움은 단순히 물건만이 아니라 생각의 틀까지 포함돼.
적당한 거리감이 주는 편안함과 질문 문화
“知者不言, 言者不知(지자불언, 언자불지)”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이건 말 아끼라는 의미를 넘어서, 질문의 힘을 강조하는 말이야.
가까운 관계일수록 ‘내 생각’을 먼저 강요하기보다 “넌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으로 여백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더라.
나도 이걸 실천하면서 대화가 훨씬 부드러워졌어.
물처럼 살기
“上善若水(상선약수)”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어떤 그릇에도 맞추고, 낮은 곳으로 흐르며, 부드럽지만 바위를 깰 만큼 강하다.
기쁨과 슬픔 모두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면, 그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여유가 생겨.
약함의 힘과 소소한 행복
도덕경에서 약함은 결코 무기력함이 아니야.
오히려 오래 버티는 힘이지. 매일 아침
운동 후 아메리카노 한 잔, 저녁 산책 50분…
그리고 간단한 블로그 글 작성
이런 사소한 루틴이 나를 지탱해주더라.
비어 있어야 쓰인다
“有之以為利, 無之以為用(유지이위리, 무지이위용)”
있음으로 이로움을 삼지만, 없음으로써 쓰임이 생긴다. 바퀴도, 그릇도, 방도 비어 있어야 제 기능을 하지.
우리 일정과 마음도 마찬가지야. 여백이 있어야 숨 쉴 수 있다.
성공 후엔 조용히
“功遂身退, 天之道(공수신퇴, 천지도)”
공을 이루면 몸을 물리는 것이 하늘의 도다.
과업을 완수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완성은 과정이다
‘大器晩成(대기만성)’보다 ‘大器勉成(대기면성)’
큰 그릇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완성되어 가는 중이라는 뜻이 더 와닿아.
흠과 틈을 인정하면, 오히려 빛이 들어오고 숨통이 트인다.
도덕경을 통해 나를 버리를 중
가끔은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 내가 뭘 더 가져야 하지? → 뭘 버릴 수 있지?
- 이 상황에서 ‘답’을 말할까, ‘질문’을 던질까?
그 두 가지 질문만으로도, 내 삶이 훨씬 가벼워지고 단단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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