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미국 전역에서 7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어.
'No Kings(왕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2,700곳이 넘는 장소에서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고 해.
미국 역사상 단일 날짜 기준 최대 규모의 시위가 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지.
그런데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의 반응은 좀 충격적이야. 트럼프는 시위대를 비하하는 AI 합성 영상을 SNS에 올렸고,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은 폭스뉴스에서 “시위자들의 메시지는 미국의 근본 원칙에 반한다”고 비판했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 시위를 “극좌 폭동”이라 부르고, 몇몇 주지사들은 주방위군까지 동원했지.
근데 여론은 완전히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

여론이 말하는 진짜 민심
최근 PRRI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의 56%가 트럼프를 ‘위험한 독재자’로 인식하고 있대.
“트럼프에게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어.
이건 단순히 정치 성향 문제가 아니라, 미국 민주주의가 진짜 위태롭다고 느끼는 국민이 절반을 넘었다는 신호야.
특히 6개월 전까지만 해도 격차가 8%였는데, 지금은 거의 두 배로 벌어졌대. 사람들의 인식이 그만큼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거지.
트럼프의 권력 독주, 그 실체
트럼프의 행보를 보면, 그가 ‘강력한 리더’가 아니라 헌법의 한계를 무시하는 권력자처럼 행동한다는 걸 알 수 있어.
그는 연방 자금을 자기 입맛대로 썼고, 독립 감시기구를 해체했으며, 법무부를 개인 변호사처럼 활용했어. 심지어 자신을 비판한 대학과 검사들까지 보복했지.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 들어서 연방 정부를 완전히 ‘개인 도구화’했어.
대통령이 아니라, 거의 CEO처럼 권력을 휘두른 거야.
헌법학자 피터 셰인은 이 상황을 “견제와 균형에 대한 공개적 전쟁”이라고 표현했어. 맞는 말이야.
미국의 정치 시스템이란 게 ‘왕을 두지 않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그 원칙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는 거잖아.
'No Kings', 그들의 외침이 의미하는 것
공화당은 이 시위를 극좌 폭동이라 몰았지만, 실제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목소리는 달랐대.
은퇴한 공무원부터 과학자, 학생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헌법적 권리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였다고 하더라.
폭력 사태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평화로운 행진이었대.
빌 나이 같은 유명 인물도 연설에 참여해서 “과학을 무시하는 정부는 결국 실패한다”고 했고, 버니 샌더스는 “이건 좌우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어.
결국 이 시위의 메시지는 단순해
“미국에는 왕이 없다(No Kings)”.
제도는 사람을 막지 못한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미국의 상황은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한 제도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해.
헌법이 아무리 잘 만들어져 있어도, 권력을 가진 사람이 규칙을 무시하고, 그걸 견제해야 할 세력이 침묵하면 민주주의는 무너질 수밖에 없어. 그게 지금 미국이야.
트럼프가 무섭다기보다는, 그를 견제해야 할 공화당이 방관하거나 오히려 동조하고 있다는 게 더 무섭다고 봐. 의회가 대통령을 감시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충성 경쟁’만 벌이고 있잖아. 이건 정당정치가 아니라 권력 카르텔이지.
게다가 트럼프는 모든 걸 ‘합법적으로’ 포장하고 있어. 선거로 뽑혔고, 행정명령이라는 도구를 쓰니까 말이야. 하지만 권위주의는 늘 위기와 적을 만들어내서 통제의 정당성을 확보해. ‘이민자 침략’, ‘급진 좌파 폭도’, ‘가짜 뉴스’ 같은 프레임이 바로 그 수법이지.
나는 그래서 이번 ‘No Kings’ 시위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마지막 브레이크라고 생각해.
국민이 직접 거리로 나와 “우린 왕이 필요 없다”라고 외친 건, 제도나 정당이 아닌 시민이 스스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몸부림이야.
이건 단순히 미국의 문제가 아니야. 권력 집중과 정치적 맹목이 반복된다면, 한국도 언제든 같은 길을 밟을 수 있어.
민주주의는 구조가 아니라 습관이야. 그리고 그 습관이 무너지면, 왕이 아니라 ‘독재자’를 맞이하게 되겠지.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에마뉘엘 토드 『제국의 몰락』이 던진 20년 전의 경고 (0) | 2025.10.24 |
|---|---|
| 검찰과 법원, 국민과 멀어진 두 권력의 초상, 정의? 그건... 없었어.. (0) | 2025.10.24 |
| 현금은 죽었고, 지갑은 사라지고 있다 (0) | 2025.10.23 |
| [뉴스정리-251023] 좀더... (0) | 2025.10.23 |
| 인공지능이 일하면 국가의 세금은 누가 낼까? (0) | 2025.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