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글로벌 탄소 크레딧 시장이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들어섰어.
한때 ‘그린 머니’로 떠들썩하던 이 시장이 이제 성장보다 정리·통합의 단계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해.
실제로 이번 달 큰 사건이 있었지
카본다이렉트(Carbon Direct)가 파차마(Pachama)를 인수한 거야.
파차마는 예전에 “탄소상쇄의 구글”이라 불릴 만큼 주목받던 스타트업이었어. 아마존,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로어카본 캐피털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돈을 쏟아부었고, AI로 숲 데이터를 분석해서 탄소 감축량을 계산하는 기술로 유명했지.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어.
투자 심리가 식고 ESG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파차마는 직원 20명 넘게 해고하고 매각을 선택했어.
결국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회사는 사라지고, 일부 핵심 인력만 카본다이렉트로 흡수됐지.
중요한 건 스타트업 하나가 사라진 게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가 다시 짜이고 있다는 거야.
문제의 핵심은 ‘신뢰’야.
2023년 가디언(The Guardian) 조사에 따르면, 국제 인증기관이 발행한 산림보전(REDD+) 크레딧의 90% 이상이 실제 감축 효과가 없었대. 숲 파괴 위험이 거의 없는 지역을 ‘보호했다’며 크레딧을 발행한 경우가 많았던 거지.
기업들은 수백억을 냈지만, 실제로는 지구 온도를 0.000도도 낮추지 못한 셈이야.
이 사건 이후 ESG 시장 전체가 흔들렸어. 정치권에선 ‘그린워싱(겉치레 환경주의)’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특히 미국에선 ‘반(反)ESG’ 분위기까지 퍼졌지. 결국 “탄소 감축”보다 “광고용 ESG”가 많다는 인식이 퍼진 거야.
그런데 대기업들은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블랙록 같은 회사들은 여전히 ‘넷제로(Net Zero)’를 목표로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진짜 감축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집중하고 있지. 멋진 광고보다 이제는 아래 세 가지에 예산을 쓰고 있어.
- 실제 배출 감축 효과
- 투명한 검증 체계
- 과학 기반의 측정 방식
즉, 보여주기식 ESG에서 실질 ESG로 넘어가는 중이야. 이건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 시장 생존 전략이야.
신뢰 기반 구조가 재정립
많은 사람이 “탄소 크레딧 시장 끝났다”고 하지만, 난 오히려 이게 진짜 시작이라고 봐. 지금은 거품이 꺼지는 게 아니라,
무효한 크레딧이 걸러지고 신뢰 기반 구조가 재정립되는 시점이야. 앞으로 살아남을 기업은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해.
- 과학적 검증 체계 확보
- 데이터 투명성 보장
- 실제 감축 실현
카본다이렉트처럼 검증·회계·보고를 통합하는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이 중심이 될 거고,
“숲을 보호했다”고 말만 하는 기업들은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질 거야.
난 솔직히 2000년대 닷컴버블을 직접 겪은 세대라서 이런 흐름이 익숙해.
그때도 수많은 기업이 사라졌지만, 그 뒤에 구글·아마존·네이버 같은 진짜 기업들이 남았잖아. 지금 탄소 시장도 똑같아 보여.
거품이 꺼진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검증된 플레이어만 남는 진화 과정이야. AI든 ESG든 기후테크든 공식은 같아.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만이 살아남아.
결론적으로 지금의 탄소 크레딧 시장은 ‘붕괴’가 아니라 ‘정화’의 단계야. 이제는 검증과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숲을 지킨다고 말하는 기업’이 아니라 진짜로 지구를 지키는 기업이 주도권을 잡을 거야. 이건 단순한 시장 조정이 아니라,
기후 비즈니스의 윤리와 구조가 완전히 다시 짜이는 대전환기야.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뉴스정리-251122] AI로 올랐다가, AI로 무너진 날. (0) | 2025.11.22 |
|---|---|
| 법정 혼란, 감치 회피, 그리고 유튜브 폭주 (0) | 2025.11.21 |
| LLM 버블? AI 버블이 아니라고? (0) | 2025.11.19 |
| 구글 NotebookLM의 ‘Deep Research’ + 파일 지원 확장 (0) | 2025.11.18 |
| 타이완 국립고궁박물관의 스타, 옥배추! 평범함이 품은 예술과 역사 (0) | 2025.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