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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ㅋㅋ 미국은 어디로 가는가? ㅎㅎ

멜라니아 다큐 하나로 보는 요즘 미국의 풍경~ 요즘 미국 콘텐츠 뉴스 보다가 이거 보고 좀 웃음 나왔어.
아마존이 만든 멜라니아 트럼프 다큐 말이야. 숫자만 보면 성공이야. 근데 비즈니스로 뜯어보면, 이거 꽤 기묘한 장사야.

 

[Source: ChatGPT 생성]

 

숫자는 잘 나왔는데, 뭔가 이상하다

일단 겉으로 보이는 성적부터 보자. 오프닝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가 700만 달러 조금 넘었어. 다큐멘터리 장르 기준으로는 꽤 잘 나온 편이야. 같은 주말에 개봉한 대작들 다음으로 3위까지 올라갔고.

여기까지만 보면 “오, 다큐 치고는 선방했네” 싶지. 근데 이제 계산기를 두드리면 분위기가 확 달라져.

아마존이 이 다큐 판권 사는 데 쓴 돈이 4,000만 달러야. 마케팅 비용도 3,000만 달러 넘게 썼고,
총투자금이 대략 7,500만 달러 수준이야. 극장 매출 700만 달러 중 절반은 극장이 가져가니까 아마존 손에 들어오는 돈은 400만 달러도 안 돼. 이건 솔직히 말해서 영화 장사로 보면 거의 망한 거야.

 

그런데도 아마존은 왜 “성공”이라고 할까

여기서부터가 진짜 미국스러운 지점이야. 아마존은 이걸 영화 한 편으로 계산하지 않아.
이건 그냥 거대한 퍼즐 조각 중 하나야. 첫째, 프라임 비디오용 초대형 광고판. 극장은 홍보 수단이고, 진짜 목적은 스트리밍이야.
사람들 관심 끌어놓고, 결국 프라임 안에서 오래 보게 만드는 구조지. 둘째, 정치와 권력 접근. 디즈니보다 2,600만 달러나 더 얹어서 판권을 따냈다는 건 작품성 때문이 아니라는 게 너무 명확해. 현직 퍼스트레이디, 현 정권, 그 주변과의 관계. 이건 콘텐츠라기보다 접근권을 산 거에 가까워. 셋째, 데이터. 미국은 지금 빨간 주, 파란 주가 완전히 갈라져 있잖아. 누가 이 영화를 보고, 누가 안 보는지 그 데이터 자체가 아마존에겐 엄청난 자산이야. 그러니까 아마존 입장에서는 극장 손익은 이미 중요하지 않아.

 

관객은 좋아하고, 평론가는 학을 뗀다

이 영화 반응도 진짜 미국 같아. 비평가 점수는 거의 바닥이야. 로튼 토마토, 메타크리틱 다 한 자릿수.
평론가들 말은 대충 이거야. “다큐라기보다는 정치 홍보 영상 같다.” 근데 관객 평점은 정반대야. 실제 본 사람들은 꽤 만족해.

이게 뭘 의미하냐면, 이 영화는 설득하려는 대상이 명확하다는 거야. 모두를 납득시키려는 다큐가 아니라, 보고 싶은 사람만 정확히 겨냥한 콘텐츠야.

 

멜라니아 입장에선 거의 완벽한 거래

이 판에서 제일 웃는 사람은 누굴까. 멜라니아야. 판권료 중 상당 부분을 직접 챙겼고, 자기 시선으로 편집된 서사를 대형 플랫폼에 영구적으로 남겼어. 게다가 영화 하나로 끝도 아니야. 뒤에 도큐 시리즈까지 이어지면서 본인 브랜드와 정치적 존재감을 계속 확장해.

아마존은 관계, 데이터, 플랫폼 영향력을 가져가고 멜라니아는 현금과 서사를 가져간 딜이야. 서로 원하는 걸 정확히 나눠 가진 거지.

 

미국은 어디로 가는가

이 사례를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 미국은 지금 정치, 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가 완전히 한 덩어리로 굴러가고 있어.

영화는 영화가 아니고, 다큐는 다큐가 아니고, 흥행은 흥행이 아니야.

중요한 건 누구와 연결되느냐, 어떤 편을 정확히 겨냥하느냐, 그리고 그걸 데이터로 얼마나 잘 남기느냐야. 한 줄로 정리하면 이거야. “극장에서는 망해도, 정치와 플랫폼의 언어로 보면 이건 꽤 잘 계산된 미국식 프로젝트다.” 그래서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면, ㅋㅋ 미국은 어디로 가는가? ㅎㅎ 적어도 이 장면만 보면 엔터테인먼트의 탈을 쓴 정치, 정치의 탈을 쓴 비즈니스 쪽으로 아주 빠르게 가고 있는 건 확실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