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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MRI, 비싼 기계를 바꾸는 게 아니라 ‘접근’을 바꾸자 – Chipiron의 도전

최근 TechCrunch에서 흥미로운 스타트업 하나가 소개됐어.

파리 기반의 Chipiron이라는 회사인데, MRI 접근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고 있더라.

MRI, 사실 이름만 들어도 의료 현장에서 ‘최첨단’의 상징이지.

그런데 솔직히 이거 돈 앞에선 장벽이 너무 높아. 장비 한 대 값이 수억 원대라서 웬만한 동네 병원이나 작은 클리닉에서는 엄두도 못 내.

결국 MRI는 대형 병원 전용 기술이 되고, 환자 입장에서는 대기 시간은 늘어나고 진단 기회는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야.

 

투자 열풍은 뜨겁지만, 본질은 안 변한다

의료기기 업계에 돈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지.

특히 진단·이미징 분야는 2021년 이후로 최고치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니까.

근데 여기서 아이러니한 점이 있어. 신기술은 줄줄이 나오는데, ‘MRI 접근성’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라는 것.
멋진 기계, 더 빠른 분석, AI가 붙은 영상 진단… 다 좋지.

하지만 막상 환자가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면, 혁신이 아니라 ‘그들만의 리그’ 아닌가?

 

Chipiron의 관점: “교체가 아니라 재해석”

Chipiron의 창업자 Evan Kervella가 던진 말이 꽤 인상적이었어.

“MRI 기계를 새로 사는 게 아니라, MRI 접근 자체를 새로 생각해야 한다.”

 

이 말이 핵심이야. 대형 MRI 한 대를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듈형·분산형 접근을 통해 기존 MRI를 더 유연하게 재해석하는 거지.

만약 이게 현실화된다면? 대형 병원에 갇혀 있던 MRI가 지역 병원, 이동식 진료센터, 의료 취약 지역까지 확산될 수 있어.

이건 단순한 장비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접근성 혁신이라고 봐야 해.

 

진짜 혁신은 ‘누구나 쉽게’

내가 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본 이유가 있어.

요즘 테크 뉴스 보면 늘 “혁신적이다”라는 말이 붙지만, 실제 사용자(특히 환자) 입장에서 와닿는 건 별로 없거든.

Chipiron의 접근은 다르다고 느꼈어.

혁신은 단순히 “더 좋은 기술”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쓸 수 있는 기술”일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해.

Chipiron이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솔직히 말해, 우리나라처럼 의료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된 구조에서는 이런 모델이 더 절실하지 않을까 싶어. 지방 소도시나 군 단위 병원에서도 MRI를 당연하게 돌릴 수 있다면, 진짜 의미 있는 의료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을 거야.

 

👉 Chipiron의 실험이 먼 미래의 그림이 아니라, 가까운 시일 안에 현실로 다가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