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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우러전쟁”? 아니, 그게 왜 위험하냐면…

전쟁은 착한 편·나쁜 편 나누는 동화가 아니라, 진짜 현실판 ‘힘의 게임’이라서 그래. 솔직히 말해볼게. 나도 처음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선 vs 악’으로만 보곤 했어. 근데 이걸 파고들다 보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훨씬 냉혹하고, 심지어 “우리가 감정적으로 편을 들기엔 너무 위험한 구조”라는 걸 깨닫게 된다니까?

 

왜 세계는 ‘우러전쟁’이 아니라 러우전쟁이라 부를까?

이거 들으면 살짝 뜨끔할 수도 있어. 우린 보통 ‘우러전쟁’이라고 부르지? 근데 정작 국제사회는 다 ‘러우전쟁’이라고 불러.

전쟁 이름은 원래 ‘힘 센 나라를 앞에’ 둔다고 해. 미국이 파나마를 쳤을 때도 ‘미파전쟁’이라 불렀지, 파미전쟁이 아니었거든.

근데 러시아를 워낙 악마화하다 보니까, 이름조차 ‘약자’를 앞세운 버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거지.

👉 즉, 이미 우리 인식 속엔 감정적 프레임이 강하게 씌워져 있다는 뜻.

물론 푸틴의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야. 하지만 “악당 러시아 vs 착한 우크라이나” 구도로만 보면 국익 판단을 망치게 된다.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거든.

 

전쟁의 씨앗은 푸틴이 아니라 1991년에 뿌려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뿌리는 ‘소련 붕괴’에서 시작돼. 요즘 사람들은 소련 잘 모르지... 고르바초프나, 엘친 등...

어째든 소련이 무너지자마자 동유럽 국가들이 우르르 NATO로 들어갔다고. 왜냐고?
그 나라들은 원래 공산주의가 하고 싶어서 했던 게 아니거든. 소련이 밀어 넣은 시스템이었어. 폴란드, 체코, 헝가리… 전부 과거부터 반소 감정이 강했지. 그래서 소련(=러시아)이 갖고 있던 ‘완충지대’가 순식간에 사라졌어.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칸이… 바로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가 NATO로 들어가면?
그건 러시아 입장에서 서울이 북한과 동맹 맺는 수준의 충격이야. 그러니까 푸틴이 침공을 정당화했다는 뜻은 절대 아니고,
그들의 ‘조건·공포·역사적 배경’을 이해해야 전체 그림이 보인다는 거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사실 ‘형제국’이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뿌리는 9세기 키예프 루스로 이어진다고해. 류리크 왕조 → 로마노프 왕조까지 같은 뿌리였고, 역사적으로 혈통과 문화도 깊게 얽혀 있어. 그래서 푸틴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일부"라고 말하는 거야.
(물론 지금 상황에서 그 말은 국제정치적으로 완전 말도 안 되는 주장임)

근데 이 ‘뿌리의 내력’을 모르면 왜 그런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지조차 이해가 안 돼.

 

폴란드까지 끼어든, 피 튀기는 삼각관계

여기서 전쟁판이 갑자기 3국으로 확장된다. 우크라이나 vs 러시아 → 익숙하지.
근데 우크라이나 vs 폴란드는 또 뭐냐고? 사실 우크라이나는 한동안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의 지배를 받았어.
일제강점기가 우리에게 남긴 감정처럼, 우크라이나도 폴란드에 꽤 깊은 반감이 남아 있었어.

그리고 1654년 페레야슬라프 조약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손을 잡았고, 그 역사적 해석은 지금까지도 서로 다르게 싸운다.

여기에 20세기 들어선 더 끔찍한 일들이 이어지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증오를 폭발시킨 사건 "홀로도모르"

1932~33년, 스탈린이 식량을 싹 긁어가면서 우크라이나에서 250만~390만 명이 굶어 죽었다. 비옥한 땅에서 굶어 죽었다니까?
이건 우크라이나인들의 정서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사건이야.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악’으로 보는 건
근대적 이유만이 아니라, 역사적 한세대 트라우마까지 겹쳐져 있는 거야.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히틀러를 해방자로 본 적도 있다

이건 많은 사람이 모르는 부분. 1941년, 히틀러가 소련을 침공했을 때 우크라이나 일부는 나치를 ‘해방자’로 봤다.

그 배경엔 반러 감정,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운동의 파시즘 성향, 스테판 반데라 같은 급진 민족주의자들 존재가 있어.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은 폴란드인 5~10만 명 학살, 그리고 유대인 학살 협력까지 저질렀다.

‘착한 국가’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지.

 

폴란드 vs 러시아 – 카틴 숲의 비극

폴란드와 러시아는 원수 중 원수야. 1940년, 소련은 폴란드 장교·지식인 2만 명 이상을 학살했어. 그게 바로 카틴 학살.

게다가 2010년에 폴란드 대통령이 카틴 추모 행사 가다가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어. 추모하러 가다가 죽은 거지.
이 사건은 두 나라 관계를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더 양극화시켰어.

 

그런데 폴란드는 왜 우크라이나를 도울까?

셋 다 서로 사이가 안 좋다.
우크라이나 vs 러시아,
우크라이나 vs 폴란드,
폴란드 vs 러시아.

근데 폴란드는 요즘 우크라이나를 열심히 밀어주지? 이유는 단 하나.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삼키면, 그다음은 자기들이거든.

그래서 돕는 거지, 감정적으로 좋아서 돕는 게 아니야. 국제정치는 결국 ‘우리부터 살자’의 구조니까.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했던 행동들도 알아야 한다

감정적으로 “우크라이나 불쌍해…” 하기 전에 사실 이런 기록도 있다.

  1. 6·25 때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북한 편에서 참전
  2. 중국 항모 ‘랴오닝’의 기반이 된 바리야그를 팔아서 중국 군사력 키움
  3. 북한 ICBM 기술의 기반이 된 RD-250 엔진이 우크라이나발이라는 분석도 있음

그러니까 국제관계는 ‘도덕심의 결과’가 아니라 ‘이익에 따라 움직인 결과’라는 거지.

 

결국 결론은 하나다 전쟁은 선악이 아니라, 힘과 국익이다

미국도 필요하면 전쟁한다. 이스라엘도 한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도 과거엔 약자를 도운 평화국가가 아니었고.

우리도 마찬가지야. 한국은 네 개의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반도 국가잖아. 감정적으로 국제정세를 보면 진짜 위험해. 즉, 국익 판단을 선악으로 하면 나라 망한다.  엄청 불편하지? 근데 불편하다고 외면하면… 그 순간부터 우리가 약자가 되는 거야.

 

전쟁의 본질은 절대 ‘착한 나라 vs 나쁜 나라’가 아니야.

힘, 공포, 역사, 생존, 그리고 국익의 총합이야. 러우전쟁도, 미국의 전쟁도, 폴란드의 선택도, 우크라이나의 과거도
다 이 렌즈로 보면 훨씬 선명하게 보인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감정적 공감도 아니고, 도덕적 단죄도 아니고, 냉철한 생존 전략이라고 나는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