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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로저비비에 가방 하나가 왜 이렇게 커졌을까?

267만 원짜리 명품 가방 두 개. 처음엔 그냥 “선물 하나 줬다더라” 정도였는데, 지금은 특검 수사에 정치권까지 흔드는 사건이 됐어.

도대체 이 가방이 뭐길래 이렇게 커진 건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정리해볼게.

 

로저비비에? 그냥 비싼 가방이야

로저비비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야. 압구정 현대백화점 같은 데서만 팔고, 가방 하나 가격이 기본 100만 원대부터 시작해.

이번에 문제 된 건 클러치백 2개고, 그중 하나는 가격이 260만 원대야.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비싼 가방”인데,
문제는 누가, 언제, 왜 줬느냐야.

 

사건은 2023년 3월로 돌아가

이때가 언제냐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끝난 직후야.

당시 상황이 좀 묘했어

  • 김기현 의원은 출마 당시 지지율 4위
  • 그런데 결과는 과반 득표로 당선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 지지, 친윤계의 조직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지.

 

그리고 가방이 등장함

3월 16일

김기현 의원의 부인이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267만 원짜리 로저비비에 가방을 사. 결제 방식도 애매해.

  • 상품권 + 포인트
  • 나머지는 김기현 의원 계좌와 연결된 카드

3월 17일

부인이 국회로 가서 김기현 의원 사무실에 잠깐 들렀고, 그날 가방과 함께 감사 편지가 전달돼. 편지 내용은 이거야.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한 줄이 지금 사건의 핵심이 됐어.

 

가방은 어디로 갔냐고?

특검의 의심은 이거야. 김기현 의원이 가방을 받은 뒤, 대통령 부부 행사에 참석했고 그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

그리고 실제로 2025년 11월, 특검이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로저비비에 가방 2개와 감사 편지를 확보해.

 

여기서 왜 법 얘기가 나오냐면

핵심은 청탁금지법이야. 이 법은 단순해. 공직자 배우자가 직무 관련자로부터 100만 원 넘는 선물을 받으면 안 됨

이번 사건은?

  • 가방 가격: 260만 원
  • 받은 사람: 대통령 배우자
  • 준 쪽: 여당 대표 배우자

이러면 조건은 거의 다 맞아. 남은 건 딱 하나야. 직무 관련성이 있느냐

 

그래서 양쪽 말이 이렇게 갈려

김기현 의원 쪽 말

“아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가방 선물했다…예의차원"

김건희 여사 쪽 말

“클러치백 받았지만 청탁 아닌 선물”

특검이 보는 시선

당대표 당선 직후 ‘당선 감사’라는 문구 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시점! 이걸 그냥 예의라고 보기 어렵다는 거야.

 

이게 더 커지는 이유

이 사건은 가방 하나 문제가 아니야. 당대표 선거 개입 의혹,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 및 이전에도 있었던 명품 선물 논란들...

이게 전부 한 줄로 이어져 있어. 그래서 특검은 청탁금지법 말고도 사후수뢰, 알선수뢰 같은 혐의까지 보고 있어.

 

결국 이 사건의 진짜 포인트

이건 “명품 좋아하냐 마냐” 문제가 아니야. 선물의 가격, 시점, 편지 내용, 전달 구조 이 모든 게 정치 한복판에 걸려 있다는 게 문제야.

예의였는지, 대가였는지? 그 경계선을 어디에 그을지? 이 수사의 핵심이야.

 

가방은 작았는데, 맥락은 너무 컸다(?)

267만 원짜리 가방 두 개가 권력, 선거, 법의 문제로 번진 이유야. 이제 남은 건 특검 수사 결과랑 법원이 어디까지 선을 긋느냐겠지.

이건 그냥 연예 뉴스처럼 소비할 일이 아니라, “권력 주변의 선물은 어디까지 허용되나”를 묻는 사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