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진짜 돈은 어디를 보고 있을까 25년도 한 해 IT 업계에서 “폰은 죽었다”는 말이 계속 나왔지...
“10년 뒤엔 아이폰 안 쓴다”는 말의 정체
True Ventures 공동 창업자 존 캘러핸은 이렇게 말했어. 10년 뒤엔 아이폰 안 쓸 거고, 솔직히 5년 뒤도 지금이랑 다를 거라고. 이게 그냥 도발적인 인터뷰용 멘트가 아니라는 게 핵심이야. 이 펀드는 실제로 스마트폰 이후를 전제로 투자하고 있어. 이 사람들이 보는 문제의식은 명확해. 스마트폰은 더 이상 인간과 지능을 연결하는 최적의 인터페이스가 아니라는 거야. AI는 이미 클라우드에 깔려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2007년에 설계된 폰 UX에 매달려 있다는 거지.
True Ventures가 계속 맞힌 이유
True Ventures는 화려한 AI 데모보다 사람의 행동을 바꾸는 하드웨어에 꾸준히 베팅해온 VC야.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를 보면 공통점이 딱 보여.
- 피트빗: 운동을 결심이 아니라 매일 보는 데이터로 만듦
- 펠로톤: 집 안 자전거를 라이브 클래스와 커뮤니티로 재정의
- 링: 초인종을 집 밖을 감시하는 센서 허브로 변신
이 제품들의 핵심은 스펙이 아니야. 사람의 하루 동선을 아주 살짝 바꿔버리는 인터페이스였어. 그래서 캘러핸이 지금 집착하는 질문도 이거야. 다음 10년, 인간과 컴퓨터는 뭘로 대화하게 될까?

손가락에 끼는 생각 메모장, 샌드바
이 질문의 최신 답안이 샌드바라는 스타트업이야. 겉으로 보면 그냥 반지처럼 생긴 음성 인식 디바이스야. 근데 캘러핸은 이걸 생각 동반자라고 부르더라.
- 검지에 끼는 보이스 링
-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말로 남기면 AI가 정리하고 검색 가능
- 몰래 녹음하는 장치가 아니라, 쓰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호출하는 구조
재밌는 건 이 팀의 출신이야. 메타에 인수됐던 뉴럴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CTRL-Labs 출신들이거든. 뇌 신호까지 연구하던 사람들이 결국 가장 인간적인 입력은 말이라는 결론으로 돌아온 거야. 그리고 그걸 스마트폰이 아니라 반지에 꽂아 넣은 거고.

스마트폰이 점점 불편해지는 이유
캘러핸이 말하는 스마트폰의 한계는 되게 현실적이야.
- 문자 보내고 확인하고 답장하는 흐름 자체가 너무 느림
- 알림, 앱, SNS가 한 화면에 섞여서 집중력이 계속 깨짐
- 꺼내고, 잠금 풀고, 앱 찾는 기본 동선이 이미 구식 UX
AI는 점점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는데 스마트폰은 여전히 손과 화면 중심의 느린 인터페이스라는 거지. 그래서 True Ventures는 칩이나 데이터센터 같은 인프라보다 그 위에서 돌아갈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돈을 거는 중이야.
VC가 진짜 돈 냄새 맡는 지점
True Ventures는 운용자산 40억 달러 정도의 중형 VC야. 대신 스타일이 굉장히 일관돼. 시드 단계에서 3~6M 달러 투자, 지분 15~20% 확보, 초기에 이상하다는 소리 듣는 팀을 오래 가져감
요즘 VC들이 SNS에서 존재감 키울 때 이쪽은 재창업자 네트워크에 조용히 파고들어. 특히 인상적인 건 이들이 AI 인프라 버블을 꽤 경계하고 있다는 점이야. 데이터센터, 칩에 쏟아붓는 CAPEX* 구조를 보면서 너무 자본집약적이라고 말하거든. 대신 진짜 기회는 그 위에서 돌아가는 앱과 인터페이스라고 보는 거지.
*CAPEX(Capital Expenditure, 자본적 지출) 구조란 기업이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고정자산을 취득하거나 유무형 자산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지출하는 자금의 흐름과 구성을 의미함. 즉, "미래를 위한 투자 비용"이 어떤 과정을 거쳐 회계 장부에 반영되고 관리되는지?
그래서 포스트 스마트폰은 뭐냐고?
결론부터 말하면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단일 기기는 안 나올 가능성이 커. 대신 이런 그림이야.
하나의 기기 → 여러 개의 작은 인터페이스, 손가락의 반지, 손목의 워치, 귀의 이어폰, 집, 차, 사무실에 깔린 음성 인터페이스, 화면 중심 → 목소리, 제스처, 신경 신호, 앱 열기 → 말하면 자동으로 저장·요약·실행 등 이 환경에서 스마트폰은 메인 무대가 아니라 관리 콘솔 역할에 가까워져. 계정 관리하고, 설정 보고, 가끔 큰 화면 필요할 때만 꺼내는 장치.
폰은 안 죽었다, 다만 밀려나고 있다
스마트폰은 당장 사라지지 않아. 다만 중심 자리에서 조금씩 내려오고 있을 뿐이야. 샌드바 같은 생각 캡처 반지는 그 변화가 시작됐다는 아주 작은 신호야.
VC들이 이 신호에 돈을 올린다는 건 이미 판이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고. 지금은 아직 이상해 보일지 몰라도 늘 그랬듯, 인터페이스 변화는 조용히 시작돼서 어느 날 당연해지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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